작년 삼일절, 아이스 라떼가 맛있는 동네 카페에 가서 한가로운 휴일 오전을 보내고 있었다. 카페에 킨포크 잡지가 있길래 가져다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거다. 한 편의 글을 읽어내려가며 빙그레 웃음이 지어지고, 또 다른 글을 읽을 땐 마음 속으로 찬탄을 해가며 ‘이런 시도 정말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글을 읽는데 마음이 꽉 차들어가는 느낌이랄까?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지는 휴일 오전, 아직 사람이 차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로운 카페 안, 마음을 울리는 여러 편의 글, 커피향과 우유맛의 조화가 완벽한 아이스라떼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조합이었다. 이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킨포크를 정기구독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검색을 해보니 계간지 (계절에 따라 네 번 발행하는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