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짜를 잡지 않았지만 올해 6월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오늘 일하는 틈틈이 웨딩업체 담당자와 웨딩홀 투어 연락을 주고받아 최종 상담예약을 확정지었고, 주말에 6곳의 웨딩홀을 둘러볼 예정이다. 퇴근길 내내 스드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정보를 리스트업하고, 집에와서는 옷갈아입고 밥먹고 씻은 후 바로 노트북을 켜고 앉아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메이크업 정보를 눈에 불을 켜고 찾았다. (심지어 내가 관심있는 메이크업 업체의 일반인 신부의 본식 메이크업 후기 사진 위주로 캡쳐떠서 파워포인트에 저장까지 했다.) 한 30분 정도 찾으니 뭔가 지쳐서 평소처럼 남자친구와 통화를 했는데..내가 찾아본 메이크업 관련 정보를 쏟아내며 어떤게 괜찮냐고 물으니 그의 반응이 어쩐지 뜻뜨미지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