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께서 가방에서 주섬주섬 새 휴대폰과 유심칩을 꺼내시더니 나에게 이거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유심칩과 휴대폰을 넘겨받고 유심칩을 껴드린 후 휴대폰을 건네드렸더니, 다시 설정하는 걸 물어보셔서 몇 개의 클릭버튼을 눌러드렸다. 아주머니는 중간중간 고맙다고 하시며, 나이든 사람들한테는 너무 어렵다는 추임새도 혼자말처럼 계속 하셨다. 아주머니를 보며 작년 엄마가 친구와 태국에 놀러갔을 때 있었던 유심칩 소동이 생각났다. 4박 5일인가 패키지 일정이었는데 엄마가 가서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길 원했다. 언니가 알아보니 로밍,포켓와이파이,유심칩 중 유심칩이 가장 저렴했고 ‘엄마 이런 거 잘 못할거 같다’고 걱정하는 엄마에게 ‘진짜 하나도 어렵지 않다.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