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5살때까지 운동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초,중,고 학창시절에 체육시간이 있긴 했지만 꼭 해야하는 것만 하고 주로 스탠드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곤했다. 선택식 수업을 듣는 대학에 와서는 더더욱 운동과 멀어졌고, 그저 대중교통으로 학교를 다니며 걷는 게 운동의 전부였다. 25살, 회사에 입사하고 나니 회사에서 “체력단련비”라는 걸 지원해주고 있었다. 한 달 4만원으로 당시로서도 큰 돈은 아니었지만 회사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건 다 받고 싶었기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동”이란 걸 배우게 되었다. 맨 처음 시작은 요가였다. 상당한 유연성을 요구하는 동작은 일반 사람보다 훨씬 뻣뻣한 내가 따라잡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요상한 음악과 명상을 시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다음은 동네 헬스장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