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업무관련 세미나가 있어 사무실이 아닌 세미나 장소로 출근 중이다. 회사가 아닌 곳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출근한다는 점, 오늘 하루 일을 잠깐 쉬어간다는 게 꽤 마음을 즐겁게 한다. 한창 새벽까지 야근을 많이 하던 주니어 시절, 늦은 퇴근 후 내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하릴없이 인터넷을 들여다보다가 프레인 여준영 대표가 이런 글을 쓴 걸 본 적이 있다. ‘회사 생활에서 롱런하려면 업무 사이사이의 나만의 즐거움을 넣는 게 필요하다고.’ 그 말에 감명받은 나는 그 후 정신없이 일이 휘몰아치고 때로는 쳇바퀴도는 듯 반복적인 일상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나만의 즐거움’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한창 지방 출장을 다닐 때는 사무소 부근에서 맛집을 검색해서 밥이라도 맛있게 먹고 다녔고, 제주도로 출장을 갔을 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