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엄마가 일을 시작하시게 되면서 아침 밥을 자연스럽게 안먹게 되었다. 이전에도 엄마가 아침은 꼭 챙겨먹고 가야한다고 한 술이라도 뜨고 가라고 하셨기에 자고 일어나자마자 눈을 감은 채 식탁에 앉아 억지로 한두숟가락을 뜬 후 출근을 하곤 했다. 엄마가 바빠지시면서 상대적으로 출근이 늦는 아빠가 (아빠는 오후에만 4시간 정도 일하신다) 가끔 토스트를 구워주시거나 고구마, 빵을 챙겨주시곤 하기에 감사하게도 아침을 아예 거르지는 않고 있다. 사실 집에서 챙겨주시지 않는다해도 회사에 가면 탕비실에 오뜨, 몽쉘통통, 오예스 등의 간식이 있어 허기진 배를 채울 수는 있고, 아니면 회사 지하 편의점이나 부근의 파리바게트 등을 가서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우유를 사먹는 것도 가능하다. 엄마는 ‘아침 안먹는 게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