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내년 개인 업무목표 제출마감일이라 자료를 만들다가 간단하게 생생한 소비자 의견을 들어야 할 일이 있어 나까지 4명이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 단톡방에 친구들 의견을 물어봤다. 한 명은 남편을 따라 아부다비에, 한 명은 전업주부로, 다른 한 명은 워킹맘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친구들은 나의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줬고, 그걸 계기로 오늘 단톡방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밀려왔던 온갖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왜 자꾸 오르는가. 대체 내 집 마련은 언제쯤? -나이들어가시는 부모님과의 부딪힘, 짜증폭발과 짠함의 반복 -육아의 서러움과 고충 -우리가 함께 보냈던 시간들에 대한 추억소환 20대 후반엔 친구들에게 때론 섭섭할 때도 있었고 멀어졌다고 느꼈던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