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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1일차

구르미그린달빛아래 2020. 3. 16. 22:39

코로나 방지를 위해 드디어 내가 다니는 회사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재택근무 1일차에 남겨보는 소감

1.생각보다 훨씬 업무가 잘됨. 월요병 따위 없었음 ㅋㅋ. 우리회사 업무는 개인별로 프로젝트 베이스로 돌아가는 업무가 많아서 평소에도 바쁜 편이고 평소 회사에서도 쉴틈없이 일해서 그런지 오히려 회사보다 조용한 환경에서 일하니 더 집중이 잘되고 좋았음.
2.주변 전화 땡겨받지 않아도 되고 사내 메신저도 평소보다 덜 오는 느낌? 고객 전화만 중간중간 받으면 되니 더 편했음.
3.다만, 보고서를 쓰는 등의 업무는 회사에서가 더 잘될지 집에서 더 잘될지 아직까지는 감이 오지 않음.

재택근무 효율성을 위해 이런 걸 준비해봄

1.집에서도 나름대로 업무 공간을 갖추려고 노력함. 침대가 있어 피곤할 때 눕고싶은 유혹이 가득한 내 방에서 일하지 않고 거실 식탁에 앉아서 일함. 업무공간이 분리된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
2.옷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일함. 안그래도 집에서 일하는데 옷도 잠옷(feat 수면바지)을 입고 있으면 일하는 느낌이 안들거 같아서 옷은 갈아입고 일함. 평소 화사는 캐쥬얼 차림으로 편하게 다니기에 맨투맨에 청바지 입음.
3.회사에서는 듀얼 모니터를 쓰는데 내 노트북은 하나 뿐.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남자친구 노트북을 빌려서 아쉬운대로 듀얼모니터로 사용함. 나쁘지 않았음.
4.머리는 안감았지만 세수는 함. 원래 집 밖에 안나가면 세수도 안하는 타입의 게으른 사람이지만 세수라는 루틴을 함으로써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느낌을 스스로에게 주려고 노력함.
5.뭔가 리프레쉬를 위해 점심을 먹고 나가서 집 근처 카페에서 커피 테이크아웃해옴.

 

이런 점은 아쉬움

1.식탁의자에 앉아서 꼬박 8시간 가까이 일했더니 오후 4시 넘어가면서는 오른쪽 어깨와 팔뚝이 결림..ㅜ 결국 파스 4장 붙임 ㅜㅡㅜ ..남자친구가 공부할 때 샀던 의자를 빌려줄까 물어보는데 내일 하루 더 해보고 안되면 의자를 공수해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