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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창작촌 맛집 - 그믐족발

구르미그린달빛아래 2020. 1. 12. 21:58

남자친구와 문래 창작촌에 주말에 식사하러 종종 가곤한다. 수많은 철공소와 음식점,카페,공방이 공존하는 창작촌에는 조금은 특이한 메뉴의 음식점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 방문한 그믐족발의 경우 지나갈 때마다 늘 웨이팅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체 족발이 얼마나 맛있길래?' 이런 생각이 들어 그믐족발을 검색해보니, 꽈리튀김족발 이라는 특이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튀긴 족발위에 꽈리고추튀김을 얹어서 주는, 후기는 족발치킨을 먹는 기분이었다는 이야기와 꽈리고추를 안좋아하는데도 정말 맛있게 먹었고 꽈리고추가 족발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좋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튀긴족발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다, 블로그 후기에서 사진을 보니 비주얼이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오늘 오후 5시 15분쯤 도착했을 때, 앞에 3개 팀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두면 차례가 오면 전화를 준다고 해서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차에서 대기했다.

6시쯤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꽈리튀김족발과 매우면 2개 메뉴를 주문했다.

그믐족발 - 꽈리튀김족발

족발이 부드러우면서도 맛있다. 소스도 매콤한 소스, 머스터드 소스, 새우젓, 쌈장, 양파 간장 등이 준비되어 있어 다채롭게 찍어서 맛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살코기 부분이 아닌 다른 부위는 어떤 블로거의 표현처럼 치킨 같았다. 한 입 베어물면 콜라겐이 쫀득쫀득하게 느껴져서 족발치킨을 먹는 느낌이었다.

둘이서 다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 남은 걸 포장해 달라고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포장해 주시고, 매콤한 소스와 머스터드 소스도 챙겨주셨다.

진짜 맛있다. 족발을 크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정말 맛있었다. 야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 남자친구가 꽈리고추의 3/4읊다 먹을만큼 꽈리고추와 족발이 아주 잘 어울린다. 

한 번쯤 색다른 메뉴가 먹고 싶을 때, 이 곳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