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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구르미그린달빛아래 2020. 1. 9. 08:40

작년부터 매일 성경을 읽으려고 하면서, 매일 읽진 못했지만 신약을 1번 다 읽을 수 있었다. 올해는 새해를 맞아 구약 창세기부터 읽고 있는데 오늘 출근길 말씀을 읽다 이 부분이 새롭게 느껴졌다.

#1.아브라함의 6번 기도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만일 소돔 성중에서 의인 오십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 아브라함이 말씀하여 가로되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오십 의인 중에 오인이 부족할 것이면 그 오인 부족함을 인하여 온 성을 멸하시리이까 가라사대 내가 거기서 사십 오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또 고하여 가로되 거기서 사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사십인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 주여 노하지 마옵시고 말씀하게 하옵소서 거기서 삼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거기서 삼십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내가 감히 내 주께 고하나이다 거기서 이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이십인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십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18:26~32)

이 말씀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말씀으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사는 소돔 성에 의인을 발견하면 그 성을 멸하지 말아달라는 아브라함의 부탁과 하나님의 답변이다.

1.아브라함은 처음부터 10명 말하면 되지 왜 50명부터 시작했을까? 처음부터 10명 말하기 민망해서? 아니면 50명 말했다가 자기가 생각해도 의인 50명이 없을 것 같아서?
2.어쨌든 아브라함이 6번 말을 바꾸며 이렇게 해달라고 말하는 거에 하나님은 침묵하거나, 왜 자꾸 말을 바꾸냐며 야단치거나하지 않고 6번의 물음에 대해 진짜 6번 다 말씀해 주셨다. 그것도 그렇게 해주겠다고.
3.아브라함은 자기도 6번 말한 게 민망한지 마지막에는 화내지 말라며 이번 한번만 더 말하겠다고 얘기한다. 이 부분이 웃겼다.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

#2.멸망하는 소돔에서 도망치는 중 할말은 하는 롯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종이 주께 은혜를 얻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보소서 저 성은 도망하기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로 그곳에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너의 말하는 성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 (창세기 19:17~21)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살던 소돔은 멸망하게 되고, 롯과 아내, 두 딸을 천사가 빼내어서 도망치게 도와준다.

1.재미있는 점은 천사가 산으로 도망치라고 말해주지만, 롯은 난 무서워서 거기까지 못가겠으니 가까운 작은 성으로 도망가겠다고 분명히 자기 의사를 밝힌다. 도망치는 그 급박한 와중에서 자기의 두려운 마음과 천사가 시킨 거 못하겠다고 할말은 하는 롯.
2.그리고 천사는 롯의 말을 그대로 들어준다.

삶의 적용
1.내가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은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여러 번 기도해도 다 들으신다. (물론 성경의 다른 구절을 보면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도 있긴 하지만.)

2.하나님이 이렇게 하라 말씀하신 것에 대해 나의 생각 (먼 산까지 가다가는 가다가 죽을 거 같으니, 도망치기 쉬운 가까운 성에 가겠다)과 감정 (두려움)을 말할 수 있다. 그러면 내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반영하여 새롭게 인도하시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