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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austed
구르미그린달빛아래
2019. 12. 13. 19:30
지난 주부터 나의 업무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 12/4(수) A-1 프로젝트 Topline 발송
- 12/5(목) A-1 프로젝트 결과테이블 발송
- 12/6(금) A-1 프로젝트 최종 보고서 발송
- 12/11(수) B 프로젝트 Software 발송
- 12/13(금) 오전 A-2 프로젝트 Topline 발송
- 12/13(금) 오후 B 프로젝트 보고서 발송
오늘 오전/오후 2개의 보고서를 보내고 나니 뒷목이 뻣뻣해옴을 느꼈다. 진짜 exhausted 탈진 상태로 퇴근하면서 엄마에게 퇴근해서 가고 있다고 카톡을 보내니 엄마가 ‘뼈해장국’ 이라고 저녁 메뉴를 알려주는 답장이 왔다.
평소 엄마표 뼈해장국을 무척 좋아하고 잘 먹는데 오늘만큼은 땡기지 않았다. 대신 내 입은 다른 걸 원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피자라던가, 피자라던가, 피자라던가,
뭔가 지난 2주 내내 정신없이 일해온 나에게 소소한 기쁨을 주고 싶었다.
네이버 검색 창에 도미노 피자를 치고 블랙타이거슈림프 라지 사이즈에 치즈토핑을 추가한 메뉴를 주문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사이 피자가 출발했다는 카톡 알림을 받았다. 갑자기 한 주의 피로가 싹 가시며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은 피자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해봐야겠다!